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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강슬기에게 욕먹다

  • 정이준은 여자라고 봐주지 않고 아주 대놓고 말했다. 만약 대풍에서 자란 이 몸의 원주인이었다면, 저 말을 듣고 진작에 몸 둘 바를 몰라 했을 것이다.
  • 그러나 강슬기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코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 "정 도령, 혹시 해변에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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