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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심문

  • 하경우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 허리를 펴며 서무를 바라보는 눈빛엔 노골적인 경멸이 서려 있었고, 말투 역시 전혀 공손할 생각이 없었다.
  • “시비 걸고 싶은 거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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