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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여기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 동교 공장.
  • 이곳은 이미 오래전에 폐허가 된 곳이었다.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지고, 낡은 자국이 가득한 허름한 건물이 공장 폐허 한가운데 우뚝 서 있었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이곳은 더욱 황량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 하새봄은 차 뒷좌석에서 내리자마자 눈빛을 차갑게 빛내며 앞에 있는 폐건물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차디찬 기운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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