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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나는 원래 조용히 다니는 걸 좋아해

  • 전화기 너머에서, 한노엘은 하새봄과 하경인의 소통을 미소 띤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 눈빛 속에는 온통 애정이 담겨 있었다.
  • 하새봄은 하경인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다시 한노엘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물었다.
  • “노엘, 잘 쉬고, 밥은 잘 챙겨 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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