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7화 죽고 싶어?
- 송서율은 어색하게 자리에 서서, 주먹을 꽉 쥐었다. 하새봄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다. 마음속에서 분노와 억울함이 거세게 솟구쳤지만, 송서율은 이를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 지금은… 하새봄과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
- 송서율은 참을 수 없는 굴욕감에 휩싸여 걸어 나갔다. 그녀는 더 이상 하새봄을 보고 싶지도 않았고, 그녀가 있는 프라이빗 룸에 다시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