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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너 나랑 같이 안 잘 거야?

  • 한노엘은 자기 손을 붙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애원하는 하새봄을 내려다보았다.
  • 그녀의 촉촉한 눈동자에는 간절하고도 무력한 기색이 서려있었다. 붉은 입술 위의 상처는 매우 선명하게 보였고, 피로 물든 입술은 더욱 유혹적이었다.
  • 그의 눈빛은 점점 그윽해졌고, 목울대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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