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화 한 편의 우스꽝스러운 막장극
- 그녀는 하새봄의 컴퓨터에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디자인 시안”이라는 이름의 폴더를 찾아냈다. 파일을 열어보니, 수많은 디자인 스케치들이 그녀의 눈앞에 빽빽이 펼쳐졌다.
- 그녀는 신속하게 모든 디자인 스케치를 복사한 뒤,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피어올랐다. 조심스럽게 USB를 뽑아낸 후, 하새봄의 사무실을 원래대로 복구시키고, 발소리를 죽이며 밖으로 빠져나왔다. 문을 조용히 닫고, 전기 스위치를 다시 올린 후, 그녀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 그녀는 곧장 청소실로 들어가 다시 옷을 갈아입고, 쓰레기 카트를 밀며 조용히 회사 건물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