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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매를 사서 맞다

  • 큰 부인은 몸이 허약한 편이지만, 강슬기처럼 여린 여인이 업기에는 여전히 힘들었다.
  • 강슬기는 큰 부인을 잘 업은 뒤 이를 악물고 행렬을 따라갔다. 나장들마저 이 장면을 보고 저도 모르게 그녀를 보는 눈빛이 약간 부드러워졌다.
  • 큰 부인은 정말 지쳐서 기절했다. 그녀는 강슬기의 등에 업혀 한참 간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는 순간 강슬기의 등에 업혀 있는 자기를 보고 거북하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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