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정희민 씨 만나러 가셨습니다!
- 눈빛이 살짝 흔들리던 박시욱은 테이블에 백지 수표 한 장 올려놓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 “네가 원하는 숫자를 적어. 너에게는 고민할 시간이 15시간 정도 남았어. 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네 남은 인생을 허비할 필요는 없잖아.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걸 너도 잘 알 거야. 가소로워.”
- 문 닫는 소리가 들리자 정희민은 주먹을 꽉 쥐었다. 분명히 그녀가 더 유리한 상황인데 담담한 그의 한 마디에 또다시 벼랑 끝에 선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