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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약혼?

  • 정희민은 그가 뭘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듯 웃었다.
  •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아무튼 지금 얘기를 더 이어나갈 분위기가 아닌 것 같으니 온유아한테 뭐라고 해명할지 그거나 잘 생각해 봐.”
  • 박시욱이 변덕 한 번으로 그녀를 벼랑 끝으로 내몰 수 있다면 그녀 또한 온 씨 가문의 손을 빌려 박시욱을 괴롭힐 수 있었다. 프로젝트 하나가 정산그룹에게 넘어갔다는데 온정민이 가만있을 리가 없었다.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온유아를 보내 사실여부를 확인하려 할 게 분명했다. 사업에 있어 정희민이 박시욱보다 부족한 게 많을지언정 여자의 마음은 정희민이 더욱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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