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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가련한 척

  • 정희민은 고개를 치켜들고 대담하게 진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화영 캐피털 당신 거지?”
  • 호텔에서 박시욱이 통화하는 것을 듣고 그녀는 어떤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다. 정 씨 가문의 빚이 왜 어떤 회사에 전권 위임되었는지, 그리고 그녀는 또 어떻게 모린의 인턴으로 취직할 수 있었는지… 박시욱이 일부러 그렇게 되도록 만든 것이라는 것 말고 그녀는 다른 이유를 생각해 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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