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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그냥 지나가다가

  • 정희민이 지나치게 놀란 탓인지, 박시욱은 그녀의 생각을 단번에 읽을 수 있었다.
  • 이 여자가 이토록 존재감이 강한 자신을 잊었단 말인가?
  • 하긴, 잊은 게 아니라면 어떻게 저렇게 집중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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