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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굳은 다짐

  • “정 대표님, 이번 회담에 아직 남아있는 순서가 많습니다. 조금만 빨리 결정해 주시죠.”
  • 스탭이 다가와 친절하게 말을 걸었다. 이번 회담의 진행을 맡은 그들로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정희민 한사람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었다.
  • 박시욱은 그녀의 맞은편에 서서 내내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동자에 뜻모를 정서가 숨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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