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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수술 중단

  • 정희민은 몸을 흠칫 떨더니 그의 몸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박시욱의 몸이 거의 반쯤 그녀의 몸을 깔고 있다 보니 그를 밀어낸다는 게 오히려 더 꽉 안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 박시욱은 몸을 빙글 돌려 그녀와 함께 수술대 위에 누웠다. 수술대 위의 조명이 눈이 아플 정도로 눈동자를 찔러왔다. 눈이 부셔 눈꺼풀을 찡그리자 박시욱이 얼굴을 더 가까이 대며 제 얼굴로 조명을 가렸다.
  • 정희민은 이를 꽉 물며 으르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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