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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뜻밖의 좋은 일

  • 정희민은 아래로 몇 발짝 걸어 내려오다가 갑자기 멈춰서서 고개를 돌려 한성택을 바라보았다.
  • “한 대표님,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 좀 바래다 주실 수 있을까요?”
  • 정희민은 이미 충분히 기분이 나빴다. 더 이상 박시욱에게 그 어떤 핑계로 꾸중을 듣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박시욱과 싸울 기분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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