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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같이 죽어요

  • 조용히 택시에 앉아있던 정희민은 고개를 숙여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창밖을 힐끔 쳐다보며 아무렇지 않은 듯이 물었다.
  • “아직 도착 못했나요?”
  • “거의 다 왔을 거예요. 저도 이곳 지리는 잘 몰라서 내비게이션을 확인해 봐야 해요. 어머, 핸드폰을 깜빡하고 안 갖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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