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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뜻밖의 사실

  • 정국영이 차마 딸에게 하윤서의 존재를 알리지 못한 건 정상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집안의 고용인들은 무언갈 눈치 챘을 지도 몰랐다.
  • 이순희는 멈칫하다 곧 고개를 저었다.
  • “아니요. 어르신께서는 사모님한테만 지극정성이셨어요. 그 장 씨 분도 워낙 끈질기게 매달리셔서 그렇지, 사실 어르신도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하신 건 아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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