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9화 그녀를 의심하다
- “희민 씨, 희민 씨가 그 사람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잘 알아요. 근데 본인 몸부터 챙겨야죠. 이번에 그 사람 때문에 기억상실에 걸렸는데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그 집에서 나오세요.”
- 육성우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성우 씨, 제가 사는 목적은 이것밖에 안 남았어요. 전 박시욱이 재혼하고 아이까지 낳는 걸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그 사람이 나한테 빚진 건 아직 다 갚지도 않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