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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도시락을 싸오다

  • 박시욱이 주 씨 저택을 떠나자마자 소문은 하진그룹 내부에 파다하게 퍼졌고 몇몇 이사들은 공손한 자세로 박시욱 앞에 서서 무릎까지 꿇을 기세였다.
  • 하지만 박시욱은 그들을 보자마자 헛구역질 나는 그들의 가식적인 태도를 단번에 알아채게 되었다.
  • “연기 그만하세요. 다들 지금 신준익 씨를 회사로 복귀시키고 싶은 거잖아요? 그건 동의할게요. 더 할 말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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