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화 선택

• 대놓고 친밀한 행동을 보여주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사람들에게 확인시켜 주자 정희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모두가 보고 있었기에 그녀가 아무리 변명해도 소용없고 이젠 약혼녀가 있는 박시욱을 꼬신 파렴치한 나쁜 년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을 것이다. 그것도 조정식이 보는 앞에서…
• 정희민은 고통스럽게 눈을 꼭 감았다. 그녀는 그저 이 쇼가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었다. 그녀는 정말 1분 1초도 더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박시욱이 그녀의 어깨를 꽉 잡고 있어 꼼짝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
• “너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