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화 유혹
- 집에 돌아간 정희민은 집 아래 약국에서 산 거즈로 간단하게 팔꿈치 상처를 감쌌다. 한 손으로는 쉽지 않아 겨우 감쌌다. 감싸면서도 상처가 찢어져 한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말하던 상처는 크지 않지만 깊숙이 아프다는 말인 것 같았다.
- 겨우 팔꿈치를 감싸 맨 그녀의 이마에는 땀이 맺혔다. 씻고 휴식하려던 찰나에 다급하지도 않은 차분한 노크 소리를 들었다.
- 정희민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옆에 있던 빗자루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