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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저도 기권하겠습니다

  • 그녀가 뱉은 말은 매 글자마다 상처를 주고 있었다.
  • 정희민은 말을 끝내고 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가운 바람 속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추위가 두렵지 않았지만 본인이 망설이게 되는 것은 너무 두려웠다.
  • 그녀에게 있어 박시욱이라는 세 글자는 일찍이 삶에서 사라졌어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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