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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목숨값

  • 송호연의 표정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그는 한 손에 사람을 끌고 있었다. 바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서찬이었다. 조금 전에 강슬기가 그가 거의 땅에 발을 붙이려고 할 때 화살을 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죽지 않은 것이다.
  • 다만 심하게 부상을 당해 머리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 그는 그저 멍하니 관은정의 시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 “대감, 우리 은정이를 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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