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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이 계집애가 언제부터 이렇게 구슬리기 어려워진 것이야?

  • “알겠습니다.”
  • 송호숙은 화가 나도 어쩔 수 없었다. 강슬기가 다음에는 이 냄비도 빌려주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 멀지 않은 곳에서 심계향이 이 장면을 똑똑히 지켜보았다. 심계향은 송호숙이 다시 냄비를 들고 개울가로 갈 때 세수하는 척하며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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