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화 여행의 시작
- 반드시 가야 한다는 공찬의 말은 백윤혜가 이번 여행을 특별하게 보낼 운명이라고 예고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 다행히 공찬과 유나가 탑승할 비행기는 이미 만석이라 최소한 가는 동안은 그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백윤혜는 기쁘고 안심이 되었다.
- 퇴근 전 다시 한번 항공편 정보를 확인한 백윤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불을 끄고 문을 닫은 후 퇴근 카드를 찍었다. 공찬의 사무실에는 아직 불이 켜져 있었는데 백윤혜는 스스로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아 들어가지 않은 채 발소리를 죽여 조용히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