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화 세상에 공짜란 없다 (2)
- 3년 전 , 백윤혜는 졸업하자마자 환우 그룹에 인턴으로 들어갔다. 인턴 비서였을 뿐 배경도 없고 조용하고 겸손했으며 거기에다 이쁘고 청순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그렇게 많은 남자들 중 가장 젠틀하고 예의 바르고 그녀를 가장 잘 챙겨주는 건 그때의 보조원 팀의 수석 보조원이고 공현동의 오른팔이며 해외 유학을 다녀온 후 2년 동안 공현동의 곁을 지킨 경봉이다.
- 백윤혜에게 완곡하게 거절당한 뒤에도 젠틀했다. 일을 할 때도 백윤혜를 도울 수 있는 곳은 언제나 흔쾌히 도움을 주었다. 이 점에서 옆에서 지켜보던 공현동은 뿌듯했고 자신의 보조원과 백윤혜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금 의심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