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화 온갖 조소와 풍자
- 백윤혜가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안절부절 하고 있을 때 유나가 대표 사무실에서 걸어 나왔다. 비서 사무실을 지나며 백윤혜가 넋이 나간 모습으로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의 노트북은 마침 비서 사무실의 문을 사선으로 두고 있어 검색 내용이 유나에게 한눈에 들어갔다.
- “백 비서, 건너온 사람으로서 한마디 해줄게요. 팬들의 미친 정도는 비서님 상상을 훨씬 초과할 거예요. 퇴근할 때 조심해요.”
- 그녀가 백윤혜를 바라볼 때 얼굴에는 온통 동정이 어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