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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달달한 하루

  • 백윤혜가 방 안에서 ‘정신 분열’을 시전해가며 분풀이를 하는 동안 맞은 켠의 안방의 분위기는 그 어떤 곳보다 고요하고 편안했다. 침대 옆의 탁상 등은 적절하게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고 검은색의 커튼이 작은 틈도 보이지 않게 잘 닫혀 있었으며 선명하고 입체적인 선을 가진 얼굴은 이불 밖에 드러나 균일한 호흡을 내뱉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편안히 잠에 들었다.
  • 다음날, 백윤혜가 다크서클이 깊게 드리워진 눈으로 기상했다. 그녀는 거울을 보며 쿠션을 두 층으로 두껍게 바르며 억지로 피곤에 찌든 얼굴을 가렸지만 여전히 시들시들했고 두 눈에 초점이 없었다.
  • 유신 엔터테인먼트의 네 개 부서의 팀장이 직장을 떠난 것은 확실히 충격이 강한 일이었다. 정상적인 사직이 아니었기에 가장 기본적인 인수인계 절차도 밟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공찬처럼 이렇게 화끈한 결정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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