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화 끊고 싶을 때면 자연스럽게 끊어지는 관계
- 사무실을 나온 지소영은 전현진과 마주쳤다. 공찬과의 인연 덕분에 지소영은 전현진에 대한 인상이 좋지가 않았다. 더구나 이 난리를 피웠으니 잘리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러니 더욱 눈치를 볼 필요가 없었다. 지소영은 전현진과 눈을 마주쳤을 때 그녀를 째려보았다.
- 백윤혜는 비서실에 앉아 열심히 오늘의 주식시장과 다른 엔터테인먼트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부은 눈만 제외하면 방금 수모를 겪은 사람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 결국 참지 못한 지소영은 한숨을 쉬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