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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쟁탈(3)

  • 백윤혜는 무의식중에 목에 걸린 목도리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봐도 이 목도리에 그 천재의 잔향이 남아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황급히 목도리를 벗어 문앞 옷걸이에 걸었다.
  • “조금 있다가 밥 먹을 때엔 공진에게 돌려줄 거야.”
  • 그제야 공찬의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그는 두어 번 목을 가다듬다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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