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화 내 이상형이 절친의 첫사랑이라고?
- 병원의 병실에서는 박형준이 10년도 더 된 옛말을 꿋꿋이 이어가고 있었다. 무려 10년이나 지났으니 모든 일을 세세히 기억할 수는 없었지만, 천천히 기억을 되짚어보니 지난 일들이 하나 둘 기억나기 시작했다.
- 박형준은 자신이 백윤혜와의 첫 만남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 시절의 백윤혜는 검정색 머리끈으로 포니테일 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의 끝부분은 귀엽고 동그란 오렌지 컬러의 끈으로 말려 있었다.
- 지소영은 아이돌 인터뷰 현장을 지켜보는 팬의 자세로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연신 감탄을 내뱉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