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화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
- “별일은 아니고, 전에 이 감독님께서 나랑 영화 한 편 하자고 했는데 그중에 배역 몇 개가 계속 캐스팅이 안 돼서 나한테 추천할 만한 사람 없냐고 하시더라고. 팔이 안으로 굽는 거니까 회사 사람들 중에서 추천해야 할 텐데. 평소에 너희들 못 봤는데 오늘 비행기에서 보니까 너희들이 꽤 잘 어울릴 것 같아.”
- 유나의 말투는 회사 연예인들 사이에서 떠도는 말과는 사뭇 다르게 사근사근했다.
- 설희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