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화 로봇
- 그는 오늘 밤 그렇게 많은 메이드들이 자신을 목욕시키게 하지도 않고 바로 침실로 데려왔다. 또 오늘 밤은 어제보다 조금 부드러워진 것 같고 관계를 가질 때는 몇 번 웃었던 것도 같은데?
- 여기까지 생각한 그녀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억지웃음까지 지었다.
- 할머니께서 말한 결혼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그녀는 자신이 공찬을 정말 사랑한다는 걸 분명히 그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찬은 원래 이렇게 독한 사람이 아니다. 그녀 자신이 처음부터 잘못을 한 것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