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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함정 (2)

  •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박형준의 목소리에는 별다른 감정의 기복이 없었지만 백윤혜는 그 속에 깃든 환희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설 연휴 동안 집안사람들과의 사이가 많이 호전된 것 같아 다행이었다.
  • “어머니께서 직접 만나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으시대.”
  •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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