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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세상 참 좁다

  • 백윤혜의 태도가 온화한 것을 발견하고 얼굴에 내비친 불쾌한 표정을 조금 거두었다.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했다.
  • “오래 안 걸릴 거예요. 안에 계신 분이 기도를 마치면 들어가셔도 됩니다. 그분은 매주 이 시간에 꼭 오시거든요. 전에 제가 송이 씨한테 설명을 해드렸는데 안 들으시더라고요.”
  • “아니 이 늙은 여승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전에 계약서 쓸 때 얘기했잖아요. 오늘 하루 교회당에서 저희가 편한 대로 촬영하게 한다고 하셨잖아요. 도대체가 어제를 사시는 거예요 아님 내일을 사시는 거예요? 제가 말을 안 들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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