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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나쁜 놈

  • “공찬 오빠, 가지마…”
  • 지소영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잡힌 자신의 손을 내려보았다. 제대로 정신도 못 차리고 있는 여자에게 잡힌 손이 바스라 질 것 같아 참지 못하고 험한 말을 내뱉었다.
  • “내 집에서 먹고 마시고 자기까지 하면서 그래도 그 남자만 생각나던? 양심도 없는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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