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화 벌이 너무 약한 건가?
- 백윤혜는 문을 열고 재무 팀의 왕윤영 등 뒤에 멈췄다. 그녀의 목소리는 차가우면서도 맑았다.
- “왕윤영 씨, 제 기억에 두 번째로 온 것 같은데 처음에는 데이터가 맞지 않아 고치라고 했었죠. 원래는 금요일에 갖고 오셨어야 하는데 오늘 일요일이죠? 이 일이 아니었으면 자원적으로 추가 근무했을까요?”
- 재무 팀의 왕윤영은 일을 꼼꼼하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재무 팀의 부장과도 말 못 할 관계라는 것을 회사 사람들도 다 알고 있다. 그녀가 이 데이터를 일찍 발견하지 못하고 공찬 앞에 갖다 바쳤더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연루될 것이고 얼마나 화를 낼지 감안할 수조차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