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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사랑의 씨앗

  • 공항 수하물 검사실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백윤혜의 캐리어에서 속옷 한 벌까지 놓치지 않고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영어가 서툴렀던 백윤혜한테 그들이 아무리 말을 해봤자 쇠귀에 경 읽기였다.
  • “걱정하지 마요, 특별히 찾아낸 건 없는 것 같아요. 저희 기장님한테서 아가씨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돼서 그러는 거예요.”
  • 의무실에서부터 수하물 검사실까지 늘 백윤혜의 곁에 있어줬던 스튜어드 덕분에 그녀는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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