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화 저택에서의 기억
- 수능을 보던 해, 대학교에 발을 들이던 그 날 오후, 공찬은 지방에 출장을 갔다가 급히 저택으로 향했다. 공찬이 출발하기 전에 이미 짐들을 정리해놓았었고 저택에 들어설 때 많은 도우미들이 마당의 큰 나무 아래에 앉아 긴장된 모습으로 나무 위를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
- 도련님이 돌아온 것을 본 그들은 일사불란하게 흩어져 그를 마주했다.
- 공찬이 머리를 들자 백운혜가 나무에 걸터앉아 부들부들 떨고있는 하얀색 고양이 한 마리를 안고서 도우미들에게 건네주는 모습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