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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해 묵은 지난 일

  • 일기는 십수 년 전의 것이었다. 두툼한 책은 장장 일 년 동안의 기록이었고, 어느 온순한 성격의 가정주부가 묵묵히 애증과 원한을 삼키는 내용이었다.
  • 공찬은 그저 손이 가는 대로 펼쳤고, 눈에 들어온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먹먹함이었다.
  • ‘차가 멈추었고, 나는 우산을 들고 마중 나가려고 했다. 그이는 몸이 약해 비를 맞으면 기침을 할 테고 그렇게 되면 또 한동안은 고생할 게 뻔했다. 하지만 창문 너머로 차 안의 그 화려한 여자가 그이의 귓가에 대고 얘기를 하며 호쾌하게 웃는 모습이 보였고 그이의 얼굴에는 아주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홀가분함이 떠오른 순간, 우리 둘의 관계는 이미 끝에 다다랐음을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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