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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거침 속의 부드러움

  • 자동차는 공현동의 집을 벗어났다. 공찬은 사이드미러로 2층 테라스에 앉아있는 하얀 옷을 입은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다. 두 가는 다리가 곧 쓰러질 듯 비틀거렸다. 그는 마음이 내려앉았다.
  • “테라스에 앉아서 뭐 하는 거야? 죽고 싶은 거야?”
  • 그는 차 문을 닫고는 소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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