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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갑작스러운 출장

  • 하루 종일 무단결석하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용돈을 모두 그러모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백윤혜는 그 돈을 품에 안은 채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멍하니 주저앉아 넋을 놓고 있었다.
  • 그러다 집으로 돌아온 장미란이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백윤혜를 품에 안고 가슴 아파했다.
  • “윤혜야, 울지 마. 너도 유학하고 싶으면 따라가. 엄마 수중에 모아둔 돈도 있고 우리에게 도움을 주실만한 아저씨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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