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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밀림 끝 하천

  • 집을 지키고 있던 여학생 두 명이 집 앞에 피를 가득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숨을 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들은 이미….
  • 피는 여전히 흐르고 있었고 그녀들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나는 황급히 달려가서 두 여자의 시체를 뒤집었다. 목덜미에 칼에 베인 듯이 깊은 상처가 나 있었고 피는 여전히 기도에서 솟구치고 있었다. 그녀들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겁에 질린 얼굴로 죽어 있었다. 순간 나는 정신을 차리고 신속히 몸을 돌렸다.
  • 동시에 여자들의 비명이 들리고 도끼를 손에 쥔 나는 제자리에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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