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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어디 해봐

  • 나는 달빛을 빌어 해변으로 향했다. 멀리 내다보니 해변에 헬리콥터 한 대가 쓰러져 있었다. 헬리콥터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는데 프로펠러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다. 기체에 인쇄된 마크를 확인한 나는 저도 모르게 침을 뱉었다.
  • 아마 저 붉은 마크를 확인한 모든 한국인은 나와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 그것은 일본인의 헬리콥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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