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화 내 야심은 자유
- 하지만 무르는 것도 내 성격상 맞지 않았다. 나는 컴퓨터를 켜고 회사 보고서를 들여다보았다.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티나가 얘기해줬던 것과 올라온 보고서 끄트머리만 보아도 이 회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 생각해보니 이상할 것도 없다. 앞치마조차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은 이 작은 천 쪼가리들이 팔릴 때는 많게는 200만 원대 고가로 팔리기도 하는데 고객들은 이에 눈썹 하나 까딱이지 않고 불만 없이 구매했다.
- 비록 이 옷이 가까운 상대에게만 보여줄 수 있는 옷이라고는 하지만 본래 여자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미모를 가꾸는 존재로서 이런 몸매를 살려주는 옷일수록 더욱 함부로 입을 수 없을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