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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의외의 동아줄

  • 내 뒤에 익숙한 마찰음이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나는 앵거스가 뭘 본 것인지 알 수 있었다.
  • 내 마음은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그 아나콘다는 밀림의 변두리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 혀를 낼름거리며 퍼런 빛을 내뿜는 커다란 눈으로 우리 모두를 노려보고 있었다.
  •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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