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화 나 홀로 탐색하다
- 비록 말은 호기롭게 했지만 도끼 한 자루 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운송이었다. 보금자리까지 나무를 나르려면 아주 힘들었다. 우리는 젖 먹던 힘까지 써가며 통나무 두 그루를 운송했다. 너무 힘들어 피똥을 쌀 지경이었다. 나는 대자로 뻐드러졌고 그녀들은 내 주변에 둘러앉았다. 모두들 걱정에 잠겨 있었다.
- 오늘 그녀들은 바나나 잎으로 웃몸을 가렸다. 비록 적나라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파란 잎사귀 사이로 빨간 앵두가 보일 듯 말 듯 한 것이 더욱 유혹적이었다.
- "이렇게 해서 언제 집을 다 짓겠어요? 우리 차라리 앞에 있는 동굴에 가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