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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다이아몬드와 야수

  • 따스한 아침 햇살이 호수에 비춰 한줄기의 맑고 깨끗한 금빛을 반사했다. 여혜미는 호숫가에서 꼼꼼하게 몸을 씻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쌀쌀하게 말했다.
  • “눈 감아!”
  • 나는 플라밍고를 구우며 퉁명스레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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