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화 매머드의 소동
- 포르르하는 가벼운 소리가 나의 전방에서 들리면서 조이의 그림자가 숲의 변두리에서 휙 하고 사라지자 지면에 깔린 나뭇가지들이 죄다 움직이면서 시커먼 총구들이 살그머니 머리를 내미는 것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 조이가 그들의 주의력을 앞으로 흡인한 틈을 타서 나는 한 땅굴로 파고 들어갔다. 땅굴 안은 매우 비좁아서 내가 들어가자 우리 두 사람의 몸이 바짝 달라붙었다.
- 그 사람은 여지없이 놀라면서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나의 두 손은 이미 그의 목을 있는 힘껏 비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