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화 갑자기 사라지는 느낌
- 영주의 말대로라면 이곳이 무인도를 벗어나는 관건 포인트일 것이다. 하지만 삼림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매번 허겁지겁 도망치다 보니 안에서 주의를 기울여 단서를 찾을 수가 없었다.
- “매번 여택 씨가 위험 생물로 인식되는 것이 문제예요!”
- 애리가 입을 열었고 나는 그녀를 힐끗 보고는 시선을 돌렸다. 요즘 들어 그녀를 보기가 점점 싫어졌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이 낯설게 변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파서였다.